[실리콘밸리] 7월 2주차 – 빌 게이츠 가라사대 “AI가 세상을 끝낼 것”, 하지만 걱정은 말아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10억 달러 투자 유치 성공 뉴멕시코 산타페 고등학교, AI 경비 로봇 도입 빌 게이츠, AI가 야기할 수 있는 위협에 대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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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는 Wellfound Inc (전 Angel.co)에서 전하는 해외 벤처업계 동향을 담았습니다. Wellfound Inc는 실리콘밸리 일대의 스타트업에 인사, 채용, 시장 트렌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저희 벤처경제(Ventue Economy)와 영어 원문 공개 조건으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주 이슈 요약

몸짱 로봇: 새로운 ‘강유전성 폴리머(고분자량 화합물)’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의료 기기, 첨단 로봇 공학 및 정밀 포지셔닝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고성능 모션 컨트롤러 또는 인공 근육으로서 가능성이 기대됩니다.

10억 달러짜리 챗봇: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10억 달러(약 1조2,8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앤스로픽은 이번 투자금으로 ‘더 안전한’ 챗봇 ‘클로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보캅 인 스쿨: 뉴멕시코에 위치한 산타페 고등학교는 인공지능 경비 로봇을 테스트한 미국 최초의 학교가 됐습니다. 앨버커키에 본사를 둔 로봇 공학 회사 Team 1st Technologies가 만든 이 로봇은 현재 산타페 고등학교를 순찰하며 360도 비디오 영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400파운드(약 181kg)짜리 로봇은 4륜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7개의 카메라와 20시간 지속되는 배터리가 장착돼 있습니다.

VC는 AI를 사랑해: 벤처투자자들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새로운 사랑 알파센스와 같은 전도유망한 AI 스타트업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2011년에 설립된 알파센스는 AI를 사용해 회사 문서, 주식 보고서, 뉴스 및 기타 데이터를 수집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시장 조사 플랫폼에 제공합니다. 알파센스의 주요 고객사로는 골드만 삭스,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베인 캐피털 등이 있습니다.

알트만의 원자력 발전: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CEO 샘 알트만이 원자력 에너지 회사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오클로(Oklo)’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 방식을 통해 우회 상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섀도우 라이브러리 논란: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사라 실버맨과 크리스토퍼 골든, 리처드 카드레이는 저작권 침해 혐의로 미국 지방법원에 OpenAI와 메타를 각각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OpenAI의 ChatGPT, 메타의 LLaMA가 불법적으로 취득한 저작물이 포함된 데이터 세트를 학습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책들이 토렌트 시스템을 통해 대량으로 구할 수 있는 Bibliotek, Library Genesis, Z-Library 등의 ‘섀도우 라이브러리’ 웹사이트에서 취득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냅백: 스냅이 광고 공유 혜택을 확장합니다. 크리에이터들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불화의 씨앗: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채팅 앱인 ‘디스코드’에 자녀 보호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생성형 GIF: 세계 최대 콘텐츠 플랫폼 기업 셔터스톡(Shutterstock)이 모바일 사용자에게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OpenAI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셔터스톡은 이를 위해 최근 메타에서 인수한 GIF 라이브러리인 지피(Giphy)를 활용할 방침입니다. 폴 헤네시 셔터스톡 CEO는 “Open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갱신 및 대폭적인 확장은 AI 기술 혁신을 주도하려는 셔터스톡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생성 AI 분야의 업계 리더가 선택하는 데이터 및 배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빅테크의 도끼: 구글을 따라가는 걸까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1만 명을 해고한 데 이어 더 많은 일자리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무실의 AI

거의 모든 분야의 기업이 생성형 AI를 실험하며 소비자들을 만족시키키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Amazon),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반 협업 솔루션 기업 박스(Box), 네트워크 및 보안 전문 기업(Cisco),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acle), 글로벌 CRM 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은 회의 요약부터 코드 작성, 마케팅 캠페인 개선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제품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Box의 CEO는 “이것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완전한 혁신”이라고 말했습니다.

킬러 스레드

마크 저커버그의 이른바 ‘트위터 킬러’가 출시 5일 만에 1억 명의 사용자를 모았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를 “속임수”라고 부르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Google+가 연상된다며 결국은 실패할 운명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야구에 드론과 AR을 더하면?

이번 주 시애틀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에서는 600대의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졌습니다. 스타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실물보다 더 큰 복제품이 등장했다고 하네요. 팬들은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베벌리힐스 에어리얼스가 제공하는 독특한 드론 영상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MLB는 홈런 더비가 진행되는 동안 타구의 발사 각도, 방향, 착지 지점을 제공하는 증강 현실(AR) 기능을 갖춘 앱을 출시했습니다.

AI가 일자리를 없애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근로자 5명 중 3명은 향후 10년 내에 일자리를 완전히 잃을까 봐 걱정하고 있으며, 4분의 3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OECD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OECD는 향후 상당한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OECD는 수년간의 교육과 축적된 경험에 의존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금융, 의료, 법률 분야의 직업이 AI로 인한 자동화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I 공포 다독이기

빌 게이츠가 개인 블로그를 통해 AI와 관련된 재앙적 공상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몇 주 전만 해도 빌 게이츠는 ‘AI로 인한 멸종 위험 완화’를 글로벌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하는 수십 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종말론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빌 게이츠는 “10년 후든 100년 후든 그 시점에 도달하면 사회는 심오한 질문을 던져야 할 것입니다. 슈퍼 AI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 목표가 인류의 목표와 충돌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예 슈퍼 AI를 만들어야 할까요? 하지만 이러한 장기적인 위험에 대해 생각한다고 해서 더 즉각적인 위험을 희생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고의 인재 확보를 위한 직무 교육

최고의 인재를 유지하고 싶다면 직원들에 대한 체계적 직무 교육이 마련돼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1만5천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갤럽 설문조사에 따르면, 61%가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현재 직장에 계속 근무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극히’ 또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습니다.

금주의 트윗

사진=wellfound

크리스 허드 @chris herd

“원격 근무”라는 문구가 재택 근무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용되고 있습니다.

원격 근무는 ‘집에서 일하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나 일하기’를 의미합니다.

다른 의미도 몇 가지 있습니다:


Bill Gates says AI might end the world… but don’t worry

Buff bot: Penn State researchers pioneer “artificial muscle” to improve robots, medical devices.

$1B bot: AI startup Anthropic raises $1B to launch ‘safer’ chatbot named Claude.

School robocops: New Mexico district tests out robot surveillance on school campuses.

VCs (heart) AI: Investors pour billions into generative AI startups like Alphabet’s new darling Alphasense.

Altman goes nuclear: OpenAI’s founder took nuclear energy company Oklo public.

Shadow library: Comedian Sarah Silverman sues OpenAI and Meta claiming copyright infringement over so-called “shadow libraries.” Snapback: Snap lures creators back with more generous ad sharing offers.

Controlled Discord: Messaging app popular with teens adds parental controls.

Generative GIFs: Shutterstock feeds OpenAI with training data in exchange for exclusive access to tech, generative AI capabilities for Gify.

Big Tech’s ax: Microsoft cuts more jobs after axing 10k positions in January, mirroring trends at Google and others.

AI in the office

It seems just about every kind of company is looking into what generative AI can do for them. A slew of tech companies are competing to meet that demand. In the past few months, Amazon, Box, Cisco, Oracle, and Salesforce unveiled plans for generative AI-powered products that do everything from summarizing meetings to producing code and improving marketing campaigns. “I think this is a complete breakthrough in enterprise software,” Box’s CEO said.

Killer Threads

Mark Zuckerberg’s “Twitter killer” amassed 100M users in its first 5 days. Elon Musk calls it “cheating” and threatens to sue. Others say it’s doomed to fail like Google+.

Baseball embraces drones, AR

This week’s MLB All-Star game in Seattle featured a 600-drone light show featuring a larger than life replica of star Julio Rodriguez. Fans followed the action with unique drone footage provided by Los Angeles-based Beverly Hills Aerials. MLB also launched an app with an augmented reality (AR) feature that provided the launch angle, direction, and landing spot of hits during the homerun derby.

AI isn’t killing jobs … yet

Three in five workers are worried about losing their jobs entirely in the next decade, and three-quarters say AI has increased work intensity. A new report from the OECD might give them reason to relax a bit. It concludes that AI’s impact on employment is limited so far, although there’s potential for significant displacement in the future. “Occupations in finance, medicine, and legal activities which often require many years of education, and whose core functions rely on accumulated experience to reach decisions, may suddenly find themselves at risk of automation from AI,” according to the report.

Easing AI fear-mongering

Bill Gates took to his personal blog this week to ease disaster daydreaming happening around AI. A few weeks back he’d joined dozens of others calling to make “mitigating the risk of extinction from AI” a global priority. This week he strikes a less doomsday tone: “Whether we reach that point in a decade or a century, society will need to reckon with profound questions. What if a super AI establishes its own goals? What if they conflict with humanity’s? Should we even make a super AI at all? But thinking about these longer-term risks should not come at the expense of the more immediate ones.” Up-skilling to retain top talent

Want to retain top talent? Consider what new skills employees can learn. According to a Gallup survey of 15k workers, 61% say that the opportunity to learn new skills is an extremely or very important factor in deciding whether to stay at their current job.

Tweet of the Week

사진=wellf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