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스토리 플랫폼 ‘시나몬’ 140억 투자 유치

네이버웹툰, 웹소설 인기 IP 들어간 비주얼노벨 모바일게임 ‘메이비’ 출시 3D 유저창작콘텐츠 플랫폼 ‘시네브이’, 나홀로 고품질 영화 제작 목표 시나몬, “뛰어난 인재 채용과 양질의 리소스 제작에 투자금 투입할 것”

160X600_GIAI_AIDSNote
홍두선 시나몬 대표/사진=시나몬

비주얼 스토리 플랫폼 스타트업 시나몬(CINAMON, 대표 홍두선)이 네이버제트, 크래프톤, 스노우로부터 총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의 주도하에 크래프톤, 스노우가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투자 금액은 총 140억원이다. 시나몬은 이전에도 네이버웹툰, 알토스, 컴퍼니케이, 데브시스터즈, 글로벌브레인 등으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고,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 240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시나몬 측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뛰어난 인재 채용과 양질의 리소스 제작에 투입해 추후 더욱 정성 들인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며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시네브이 플랫폼을 통해 1인 크리에이터 중심의 콘텐츠 시장이 더욱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이비(maybe)/사진=시나몬

지식재산권 활용한 비주얼 노벨 게임 ‘메이비(maybe)’

시나몬은 지난 2019년 네이버웹툰의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비주얼 게임 ‘메이비’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이러한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경험과 노하우도 이번 투자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이비는 정식 출시 당시 게이머 통계에서 18~24세 젊은 여성 유저의 비율이 전체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 마니아층 확보에 성공했다. 네이버웹툰, 웹소설의 인기작을 친숙한 비주얼 노벨(Visual Novel) 게임의 형식으로 풀어낸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비주얼 노벨은 일본에서 유래된 게임 형식의 하나로, 텍스트와 이미지, 음악, 효과음 등 다양한 미디어를 조합하여 이야기를 전달하는 인터랙티브한 디지털 미디어다. 현재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 영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출시 작품 500개 이상, 누적 다운로드 470만을 달성했다.

홍두선 시나몬 대표는 “네이버 웹툰 덕분에 출판 시장이 웹 시장으로 옮겨졌고 웹툰과 웹소설에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영화나 드라마판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며 시나몬이 그 중심에 자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네브이(CINE V)/사진=시나몬

일반인도 영화 제작, 3D 영상 제작 플랫폼 시네브이(CINE V) 출시 예정

현재 시나몬은 3D 유저창작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 UGC) 플랫폼 ‘시네브이(CINE V)’의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UGC가 쉽고 빠르게 제작된다고 해도 여전히 한계는 명확하다. 필요한 인력과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일반인이 드라마나 영화를 직접 만드는 것은 엄두조차 낼 수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네브이를 통해 이제는 일반인도 쉽게 영화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프로젝트D(Project D)라는 가제로 불렸던 시네브이는 높은 수준의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제작을 가능케 하는 3D 영상 제작 플랫폼이다.

홍 대표는 “UGC는 이미 웹툰 시장의 50%를 정복했고, 웹툰 시장의 30배가 넘는 영상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5년 후 시네브이가 많은 창작자가 즐겨 쓰는 플랫폼이 되고 언젠가 시네브이로 만든 작품이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하는 날이 오기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