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고용 인원 72만명, 1년간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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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벤처기업 고용 현황 <자료출처=중소벤처기업부>

 

지난 1년간 벤처·스타트업에 고용된 직원은 6만8000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은 우리나라 전체 고용 증가율보다 3배 높으며,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 종사자 수는 1년 전 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 가입 현황을 토대로 2022년 6월 말 기준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고용이 1년 전보다 매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벤처·스타트업의 수는 3만4362개 사이며 이들이 고용한 인원은 총 76만18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말(6만7605명)보다 9.7% 증가한 수치로 고용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실제 고용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3%)에 비해 3배가량 높다. 특히 벤처·스타트업 중 투자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40.5%에 달해 전체 가입자 증가율 보다 무려 1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벤처·스타트업의 청년(만 15세 이상~29세 이하) 고용 증가율은 약 8.0%로 국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의 증가율(1.2%↑)보다 6배 이상 높다. 해당 기간 국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는 2만9948명 증가했는데 이 중 벤처·스타트업이 고용한 청년은 절반 이상인 1만5136명으로, 청년 고용 증가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6월 말 대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10개 사의 고용 증가는 총 4048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의 약 6.0%를 차지했다. 10개 사의 기업당 평균 고용 증가는 404.8명으로 전체 벤처‧스타트업의 기업당 고용 증가 (2.0명) 보다 200배 이상 많았다. 분야 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유통·서비스 분야 기업이 8개 사에 달해 비중이 컸다.

<자료출처=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2022년 상반기 기준 유니콘기업(23개 사)이거나 과거 유니콘기업(9개 사)이었던 32개 사 중 이번 분석 대상은 2022년 6월 말 당시 벤처기업 또는 2022년에 투자받은 기업 14개 사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고용 인원은 1만942명으로 1년 전보다 39.4%(3092명) 증가했으며, 평균 고용인원은 220.9명이다. 지난 1년간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가장 많은 인원인 701명을 고용했다. 두나무는 238명이 새로 고용되며 1년 새 가장 높은 고용 증가율(93.0% )을 보였다.

스타트업을 제외한 벤처기업의 수는 3만4174개 사로 총 75만3080명을 고용하고 있다. 벤처기업 종사자는 삼성그룹‧현대차그룹‧SK그룹‧LG그룹 종사자를 합친 72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로 경제환경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처·스타트업들은 전체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절반을 책임지면서 고용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민간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힘있게 추진함으로써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