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직자 73% “중소기업 취업 고려”…빠른 취업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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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중소기업중앙회]

 

청년 구직자의 73%는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조사됐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만 18세부터 34세까지 청년 구직자 1200명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인 ‘2022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구직자의 73.4%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 있다’고 응답했으며, 연령별로 보면 △30~34세 79.4% △25~29세 74.8% △18~24세 65.0% 순으로 나타나 연령이 높을 수록 고려 비율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소기업 취직을 고려하지 않은 이유로는 △낮은 연봉 수준 31.0% △일-여가 균형 실현이 어렵다고 느낌 28.2% △고용불안정에 대한 우려 19.1%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근로 경험에 따른 중소기업 취직 긍정 비율은 △중소기업 근로경험이 있는 경우 82.8% △근로 경험이 없는 구직자인 경우 64.0%로 나왔다.

[자료출처=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취업 여건을 고려해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함 47.4% △업무 능력을 빠르게 쌓을 수 있음 20.5% △채용 절차가 간단함 17.8% △업무량과 근로시간이 적당하여 일과 여가의 균형실현이 가능하다고 느낌 7.4% △간단한 보고절차 등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 5.2% 순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청년구직자들은 기업 이름보다 원하는 직종에 빨리 취업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기 계발과 커리어를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징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 33.2%△임금만족도 22.2% △건강한 조직문화 15.0%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 건강한 조직문화는 각각 5.3%p, 2.1%p 상승했으나 임금만족도는 3.7%p 줄었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MZ세대가 임금보다 개인 여가시간 확보, 건강한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이 더 두드러졌다”고 해석했다.

구직자가 생각하는 첫해 연봉 수준은 △2500만∼3000만원 미만 36.6% △3000만∼3500만원 미만 27.8% 순으로 나타났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MZ세대의 중소기업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또한 자기계발·워라벨·공정한 채용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일자리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채용 시스템 등 좋은 조직문화를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