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에 고기, 택시도…국내 ‘무인 서비스’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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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쿡쿡쿡

국내에서는 최근 ‘무인화 서비스’가 널리 퍼져, 상용화 되어있는 곳을 종종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밀키트나 조리상품(HMR)을 다루는 무인 판매점이다. 갈비 등 고기가게까지 등장했다. 급증하는 인건비를 억누르려는 사업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자동운전기술에 의한 로봇과 같은 택시에도 주목이 모이고 있다. 비즈니스 무인화 흐름은 더욱더 가속화될 예정이다.

“어서오세요. 상품을 고르면 셀프 결제단말에서 결제 부탁드립니다” 서울특별시 북부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밀키트 전문점에 들어가자, 이와 같은 안내방송이 들려온다. 점내에서는 상품의 안내가 적힌 냉장고와 결제단말이 놓여있을 뿐, 점원은 없다. 국내에서는 최근, 이와 같은 무인점이 여러 장소에 배치되어 있다.

점내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던 김은주 씨(40대, 회사원)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재택근무 때문에 자택에서 식사를 하는 회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밀키트를 잘 사먹는데, 24시간 영업하고 있는 무인점은 정말로 편하다”고 답했다.

무인점은 이때까지, 편의점이나 카페에 도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밀집, 밀접, 밀폐를 피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무인점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유통 스타트업 DNFC가 전개하는 밀키트 무인점 ‘담국’은 런천미트 등을 넣은 찌개 요리 ‘부대찌개’나 닭고기와 야채를 넣은 ‘찜닭’ 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가정요리를 시작으로, ‘밀피유나베’나 ‘와규 스테이크’ 등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 시점에 430 가게였던 점포수도 4월에는 460가게로, 약 3개월간 30개의 가게가 증설됐다.

시장조사회사 엠브레인이 2021년 12월에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만19~59살의 남녀 1,000명을 대상)에서는 “최근, 무인점이 늘었다고 느낀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79.2%, “무인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71.9%를 점했다. “향후, 무인점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답도 80.9%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다른 업종에서 참전, 가격이 매력

식품이 전문이 아닌 다른 업종에서 무인점 경영을 도전하는 기업도 있다. HMR를 주로 다루는 ‘밥끼’를 운영하는 것은 여성향 영캐쥬얼 의료를 판매하는 렙쇼메이다. 의료품의 유통으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7년에 ‘식품을 다루는 무인 편의점’으로 ‘밥끼’를 세웠다.

이때까지는 직영 4가게만을 전개하고 사업모델의 검증에 노력해 왔지만, 코로나 사태로 무인점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있어, 최근 가맹사업에도 내딛었다.

렙쇼메이 관계자는 “창업에 관한 문의도 늘고 있다”고 보람을 느끼듯이 답했다. 다만, 소비자의 편리성 상향에 힘을 쏟는 방침이라 가맹점에 의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 보다 직영점 전개에 힘을 넣을 방침이다.

이어 ‘고기’를 취급하는 무인점도 등장했다. 대단한 F&B가 운영하는 ‘김준호의 대단한 갈비’에서는 자택에서 간단하게 맛볼 수 있는 고기의 밀키트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고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갈비나 불고기 등 양념을 한 고기는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자주 먹지 못한다. 코로나 사태로 외식에 가기 힘든 와중, 갈비 등을 자택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대단한 갈비의 특징이다.

점포는 완전무인으로 24시간 영업이다. 외식보다도 싼 가격에 고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로부터의 반향도 뜨겁다.

무인점이 늘어나는 다른 배경에는 싼 창업 비용이 있다. 판매장 면적을 줄이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싼 가격에 창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

국내에서는 문재인 정권하에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되어, 음식점이나 소매점 등의 자영업자가 고통스러운 운영을 강요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고용할 필요가 없는 무인점은 창업을 노리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큰 매력이다.

국내 프랜차이즈창업협회는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하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로 ‘비대면 및 무인화 창업’을 들었다. 협회 관계자는 “3월에 개최된 견본 시장에서도 자동으로 커피를 만드는 로봇 바리스타나 비대면결제 시스템에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로 정착한 점포의 무인화의 파도는 더욱 널리 퍼져, 유통업에 여러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무인 택시, 번화가에서 테스트

자동운전기술을 활용한 택시의 본격 운용을 향한 움직임에 주목이 모이고 있다. 완성차 대기업이 차량 개발에 힘쓰고 있고, 서울특별시나 대구광역시 등에서는 실용화를 향한 시험 서비스도 이미 시작했다.

국내에서 자동운전차의 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현대자동차이다. 현대자동차는 작년 11월, 미국 자동차 부품 대기업 앱티브와 미국에서 세운 합판회사 모셔널이 개발한 자동운전 테스트 차량을 공개했다. 현대 자동차의 스포츠 타입 다목적차(SUV)의 전기자동차(EV) ‘아오닉 5’를 베이스로 하고, 특정 조건하에서 시스템이 무인차를 조작하는 ‘레벨4’ 실현을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 차량을 사용한 무인 택시 서비스 ‘로보로이드’ 실험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부터 전국 각지에서 개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내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내년부터 모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레벨4 서비스를 실용화할 계획이다.

일부 도시에서는 이미 자동운전차의 시험 서비스도 시작했다. 서울특별시는 자동운전차를 위한 테스트 지역을 지정해 마포구 상암동에서 올해 2월부터 일반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서비스의 1회 이용료는 2,000원으로 이용자는 전용 스마트 앱 ‘TAB!’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해, 자동운전차를 호출해서 이용할 수 있다.

출발지와 목적지는 노선 버스와 같이 지정되어 있고, 차량도 정해진 루트를 주행하는 ‘노선형’이지만, 서울특별시는 “승객이 지정한 목적지까지 논스톱으로 주행한다. 합석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택시와 같은 방법으로 이용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특별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연계해, 해당 회사 ‘로보로이드’ 서비스 시험운용을 강남구에서 5월에 개시했다. 이번에는 상암동 서비스와 다르게, 자유롭게 승, 하차지를 지정할 수 있는 완전한 형태에서 운용되었다.

처음에는 3월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국토교통부에 의한 인가가 늦어져서, 개시시기를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시험 서비스로 운용하는 차량은 얘정하고 있던 10대가 아닌, 3~4대로 줄인다고 한다. 번화가인 강남에서의 운용에 대해서, 정부가 신중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배경에 있는 듯하다.

지방에서도 속속히 등장, 노선은 최장 38km

실용화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서울 뿐만이 아니다. 대구광역시나 제주도에서도 유료 자동운전차 서비스가 등장했다.

대구광역시는 2월, IT 벤처인 소네트, SWUM 2개사와 연계해, 노선형 무인 택시 서비스를 개시했다. 소네트가 운영하는 루트는 7.2km, SWUM은 4.3km로, 둘 다 3,000원에 탈 수 있다. 대구광역시는 올해 상반기 중에 추가로 1개의 루트를 신설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카쉐어링 대기업 회사 쏘카, 자동운전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2개사와 손을 잡고, 작년 12월에 제주공항과 제주도 남부, 서귀포시의 중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셔틀형 자동운전 서비스를 개시했다. 루트는 편도 38km로, 국내 자동운전 서비스에서는 최장이다.

쏘카 산하 VCNC가 운영하는 배차앱 ‘타다’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운임은 1명당 8,000원으로, 최대 4명까지 동시 이용가능하다. 이동시간은 약1시간으로, 렌터카나 택시로 이동했을 경우와 비교했을 때 조금 느리지만, 이용자의 만족도는 높다고 라이드플럭스 관계자는 말했다.

이때까지 등장한 서비스는 모두, 안전요원이 동승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완전한 ‘무인화’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가능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