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ESG 경영’ 강화로 “MZ세대 고객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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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중소기업이 핵심 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옥경영 숙명여대 교수는 중소기업중앙회가 발간한 ‘KBIZ 정책브리프’에서 “MZ세대는 타세대 대비 자아정체성을 강하게 표현하고, 타인과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주요 소비가치로 나타나 소비에서 자아일치성과 사회적 가치를 바탕으로 개인 차원의 만족 극대화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위해 협력하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한다”고 분석했다.

‘가치소비’ 세대로 불리우는 MZ세대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토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 1980년에서 2010년대에 태어난 세대로, 올해 4월 기준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의 63%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대표적인 가치소비로는 ‘미닝아웃’과 ‘그린슈머’가 있다. ‘미닝아웃’은 정치적, 사회적 신념에 따라 소비를 정하는 것이며 ‘그린슈머’는 환경을 생각하며 소비하는 것으로 모두 ESG 경영과 연관이 깊다.

옥 교수는 “중소기업은 그동안 기업이 가지고 있는 규모의 한계로 인해 사회적 책임 실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최근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에서 ESG 경영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중소기업에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초 대한상공회의소의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에 따르면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대답한 MZ세대는 60%가 넘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도 ESG 경영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53.3%로 높게 나왔다.

옥 교수는 “중소기업 발전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인식 확산과 실행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ESG 경영은 기업책임행동 압력을 발생시키는 사업자측 요인에 대응하면서 소비자측 동인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