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선 선임연구원

[빅데이터] 푸르밀, 30% 감원하고 계속 사업한다

[빅데이터] 푸르밀, 30% 감원하고 계속 사업한다

유제품 기업 푸르밀은 이달 30일 예고한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30% 감원으로 사업을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종료와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한 지 24일 만이다. 푸르밀은 이날 신동환 대표이사와 임직원, 노동조합 명의로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회사는 기존에 발표한 11월 30일부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하에 갖추어진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입장문에서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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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쿠팡 ‘흑자전환’ 성공, 월스트리트 예측보다 1년 빨라

쿠팡이 지난 3분기, 8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0일(현지 시각)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동안 51억133만 달러의 매출액과 7,742만 달러의 영업이익 9,067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래, 8년간 누적적자 6조원을 감수하며 인프라에 꾸준히 투자해 온 것이 드디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아마존, 알리바바 등의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이…

[기자수첩] 초·중학교 정보교육, 수학엔 ‘행렬’ 부활 “충분한가?”

[기자수첩] 초·중학교 정보교육, 수학엔 ‘행렬’ 부활 “충분한가?”

2025년부터 초·중학교에서 정보교육이 의무화되고 수학 교과에는 다시 행렬이 포함된다는 교육부 발표가 났다. 교육부가 9일 발표한 2022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는 34시간 이상, 중학교는 68시간 이상 코딩과 소프트웨어, 인공지능과 같은 정보교육을 받게 된다. 또 수학은 학습량이 많다는 의견을 반영해 범위를 일부 축소하는 대신 디지털 교육을 위해 행렬은 부활하게 됐다. 문제는 이런 개정이 국민참여소통채널 수렴 의견을…

[빅데이터] 체납국세 100조 넘었다, 11%는 강남에서 발생

[빅데이터] 체납국세 100조 넘었다, 11%는 강남에서 발생

국세청의 최신 체납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세 누계 체납액은 100조7,221억원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21년 6월 이후 1년간 1조9,854억원이나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국회에 통과된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을 400조5,000억원 예상했다. 올 6월 기준으로 약 25%에 해당하는 세수를 걷어들이지 못한 상황인 것이다. 누계 체납액은 국세징수권 소멸시효(최대 10년)가 지나지 않은…

[기자수첩] 투자 혹한기, 벤처기업들에 건네는 조언 ②

[기자수첩] 투자 혹한기, 벤처기업들에 건네는 조언 ②

투자 업계가 최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난 2020년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부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이 매출 부진으로 고생한 데 이어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협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高) 위기까지 닥친 상태다. 글로벌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투자시장은 극심한 혹한기를 겪는 중이다. 장기간 투자유치 난항에 자금 경색이…

[빅데이터] 레고랜드 사태, 시장 자금 경색의 주원인?

[빅데이터] 레고랜드 사태, 시장 자금 경색의 주원인?

레고랜드 기업회생 발표의 후폭풍으로 지자체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 및 기업들의 채권 발행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발 금리 인상이 계속되며 자금시장이 경색되던 중에 폭탄을 맞았다는 평도 나온다. 지난 2008년 김진선 당시 강원도지사는 레고랜드 유치를 위해 강원도가 출자한 ‘강원중도개발공사’ 설립을 진행했다. 이어 최문순 지사가 2,000억원대의 지급보증을 약속하면서 레고랜드 사업이 시작됐다.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신용도가 낮아 채권 발행이 불가능한 탓에…

[기자수첩] 투자 혹한기, 벤처기업들에게 건네는 조언 ①

[기자수첩] 투자 혹한기, 벤처기업들에게 건네는 조언 ①

요즘 벤처투자하기 더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벤처투자사(VC) 임원 A씨는 “멋모르고 기업가치만 빵빵 올려놓은 스타트업들이 요새 고민이 많겠죠”라며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조정기라 투자자 우위 시장이 되어 오히려 더 낫다고 평가했다. A씨에 따르면 투자 빙하기에 들어가며 몇몇 벤처사들은 투자 유치는 고사하고 생존에 대한 고민에 인원 감축 및 사무실 이전 등을 전방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 수년간 이어진 벤처투자…

[빅데이터] 재택근무와 출근, 하이브리드에 나선 삼성전자

[빅데이터] 재택근무와 출근, 하이브리드에 나선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유연근무 공간 ‘딜라이트(d’light)’가 생겼다. 카페처럼 자유로운 느낌으로 구성됐지만, 120여 명의 직원들은 소음하나 내지 않고 업무에 몰입 중이다. 각기 다른 사업부 사람들이 모여있는 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태도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회의실은 다른 사무실의 근무자와 영상 회의를 위한 것이다. 재택근무와 유사하게 단독 근무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지만, 그래도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이 채팅 창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빅데이터] 스타트업 고액 연봉을 ‘사냥’하는 고스펙 인력들

[빅데이터] 스타트업 고액 연봉을 ‘사냥’하는 고스펙 인력들

국내 최대 로펌 중 한 곳에 재직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학부 출신,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출신의 변호사가 최근 두나무로 이직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서울대학교 재학생들이 모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두나무 평균 연봉이 4억원이라는 글에 변호사들은 댓글로 3억원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의 급여 명세 합계 1,010억원 중 김광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가 각각 179억4,800만원, 138억3,200만원을 받았고, 기타 미등기 임원의…

[빅데이터] 취준생의 눈물, 장기 니트족 생기는 원인은 지나친 자기애(愛)?

[빅데이터] 취준생의 눈물, 장기 니트족 생기는 원인은 지나친 자기애(愛)?

2년 넘게 장기 미취업자 비율이 7년 만에 다시 증가세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미취업자 숫자는 2022년 들어 크게 감소했으나 2년 이상 장기 미취업자는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은 탓에 전체 비중은 증가했다. 청년 미취업자 숫자는 지난 2년간 33만 명이나 감소했으나 2년 이상 장기 미취업자는 그중 7만2,000명에 불과했다. 전체 청년 미취업자…

[기자수첩] 카카오 Z세대 직원들 태도로 본 한국의 암울한 미래

[기자수첩] 카카오 Z세대 직원들 태도로 본 한국의 암울한 미래

지난 15일 오후 3시 카카오 그룹 전체의 서버가 운영되고 있는 판교 인근의 SK C&C건물 내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 그룹 서비스 전체가 먹통이 됐고, 이튿날 오전 늦게야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카카오톡 서비스가 정상 재개됐다. 한메일의 이메일 서비스는 주말을 지나 18일 오전에야 정상 서비스가 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부에는 15일 야간을 거쳐 16일까지 서버 담당 직원들 전원이…

[빅데이터] 푸르밀 사업종료 사태로 본 기업 오너의 책임

[빅데이터] 푸르밀 사업종료 사태로 본 기업 오너의 책임

롯데 4남 신준호 회장이 운영하던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전 롯데우유)이 17일 사업종료와 전 직원 대상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한 푸르밀 직원이 회사 폐업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을 남기고 누리꾼들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 글에는 잘 나가던 제품이 몇 년째 매출이 계속 빠지면서 직원들의 사기와 의욕도 점차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는 내부 사정이 담겨 있었다….

[빅데이터] 카카오 서버 화재 사태로 본 한국IT기업의 한계와 도전

[빅데이터] 카카오 서버 화재 사태로 본 한국IT기업의 한계와 도전

경기도 판교 소재 SK(주)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15일 오후 국민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의 기능이 전면 마비됐다. SK(주) C&C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 판교 소재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의 여파로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양대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상당수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SK C&C는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안전을 위해 전원…

[빅데이터] 국민연금, 술·담배·도박 ‘죄악주’ 투자 막아야하나? 수익성은?

[빅데이터] 국민연금, 술·담배·도박 ‘죄악주’ 투자 막아야하나? 수익성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영하는 국민연금이 ‘죄악주(Sin stock)’으로 불리는 술, 담배, 도박 주식에 5조 3,000억원 가까이 투자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죄악주 투자액이 지난 2월 평가액 기준 5조2,925억원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7년 2조3,796억원에서 작년 1조6,117억원으로 줄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소폭 상승했다. 해외 주식은 지속적인 증가세로 2017년 2조6,589억원에서 지난 2021년말…

[빅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할 이유

[빅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할 이유

2020년 봄부터 국내 벤처투자업계에는 ‘플랫폼’ 투자 바람이 불었다. 장기 기술 개발해야 하는 도전적인 R&D(연구·개발) 주제를 잡고 있는 기업 대신 빠른 속도로 서비스의 모양새를 갖출 수 있고, 그 기업에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인 경우를 말한다. 이커머스 쇼핑몰들이 대표적인 사례로 쏘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이 벤처투자업계에서 ‘플랫폼’으로 인식됐다. 기업 가치 평가(Valuation)를 고액으로 받으면서 당당하게 유니콘 스타트업…

[빅데이터] 스타트업 창업자보다 근로자를 우대하는 나라

[빅데이터] 스타트업 창업자보다 근로자를 우대하는 나라

5일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으로부터 제공받은 ‘디지털 산업 고용 촉진을 위한 노동 규제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5년 미만 스타트업 47곳 가운데 40.4%가 ‘노동법 규제가 심각한가’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노동법 규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은 19.2%에 불과했다. 근로자 우대, 창업 생태계 방해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현재의 노동 규제는 근로자를 지나치게 우대해 창업…

[빅데이터] 부동산 세금 개혁으로는 못 잡는다

[빅데이터] 부동산 세금 개혁으로는 못 잡는다

고금리 위세에 주요국의 집값이 내리막으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집값 안정을 목적으로 부동산 세제 개혁만 계속해서는 실익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조해진 의원실이 기획재정부(‘기재부’)로부터 제공받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세제 관련법령 개정연혁 및 현황’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집값을 잡기 위해 총 6회의 ‘세제관련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종부세법령, 소득세(양도소득세)법령 등 기재부 소관…

[기자수첩] 이커머스 유니콘과 쏘카의 차이

[기자수첩] 이커머스 유니콘과 쏘카의 차이

쏘카가 상장을 타진하던 지난 8월 초, 최초 공모가로 책정한 38,000원~45,000원 밴드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다고 주장하는 비관론에 대해 ‘쿠팡’의 사례를 들며 오늘의 적자는 얼마든지 내일의 시장지배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반박을 하는 그룹이 있었다. 상장일 직전 공모가가 28,000원으로 책정됐음에도 여전히 ‘가격이 높다’, ‘상장할 체급이 아니다’라는 비관론이 이어졌고 반대 그룹은 모빌리티 시장에서 롯데렌탈 등을 제치고 대장주로 우뚝 솟아오를…

[빅데이터] 부동산 규제 해제에 마음 바꾸는 집주인들, 매물 싹 사라져

[빅데이터] 부동산 규제 해제에 마음 바꾸는 집주인들, 매물 싹 사라져

지난 26일부터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에 규제 지역 지정을 해제하자 전국 아파트 매물 6,000여 건이 사라졌다. 심지어 규제가 유지되고 있는 서울까지 전국 17개 지역 모두 매물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 증가로 연초부터 시장에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동했으나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의 규제가 철폐되면서 은행 대출 규제가 동시에…

[기자수첩] 카카오뱅크, 드디어 주식 살 수 있는 ‘은행’됐다?

[기자수첩] 카카오뱅크, 드디어 주식 살 수 있는 ‘은행’됐다?

지난해 8월 6일 카카오뱅크가 상장되던 시점에 대다수 애널리스트가 재무제표 기반 기업가치 평가를 일절 무시하고 그저 대세 의견에 따라 8만원, 10만원 등의 근거 없는 목표주가를 낼 때 부산은행 산하의 BNK증권 소속 김인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따라 24,000원으로 목표 주가를 냈다. 심지어 투자의견을 ‘매도(Sell)’로 내는 경우가 매우 드문 데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매도 의견을 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를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