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민간모펀드·해외자본 유치 중점 조직 개편 단행

한국벤처투자 조직 개편 단행, 선진 벤처금융기법 도입 지원 준비 유럽사무소 신설·글로벌투자팀 확대 통해 해외 자본 유치·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민간 중심 벤처 생태계 구축 지원, 유 대표 “민간 금융 촉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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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투자(KVIC)가 민간모펀드 조성과 글로벌 자본 유치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한국벤처투자는 ‘6본부 2실 13팀 4사무소 1센터’의 현행 조직 구조를 ‘6본부 1실 16팀 5사무소 1연구소 1태스크포스팀(TFT)’ 체제로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부서 개편·사무소 신설 통해 서비스 질 향상 도모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기관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부서 재배치 및 신설이 진행됐다. 먼저, 선진 벤처금융기법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금융연구센터를 벤처금융연구소로 변경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조건부 지분전환계약과 투자조건부 융자제도 등 선진 벤처금융기법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준법서비스본부는 시장 관리·감독, 리스크 관리 등 2팀 체제로 개편해 관련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자본 유치를 위해 유럽사무소를 신설했다. 유럽사무소는 현지 기관투자자(LP)를 유치 및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글로벌투자팀은 1·2팀으로 확대 개편해 해외 VC(벤처캐피탈) 글로벌 펀드의 관리·운영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ESG 경영을 실천하고 정책 성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조정팀을 확대했다.

“민간 금융 촉진하는 조력자 되겠다”

민간 중심의 벤처 생태계 구축을 지원을 위한 개편도 단행됐다. 한국벤처투자는 국내 모험자본 유치를 전담하는 ‘민간모펀드TFT’를 신설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정책 금융 출자 없이 민간 출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자펀드에 출자하는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이날 조직 개편과 함께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벤처 환경을 선순환 구조로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수익이 끊임없이 재투자로 이어지고, 재투자가 더 큰 수익을 창출하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야 한다”면서 “한국벤처투자가 민간 금융을 촉진하는 촉진자이자 조력자, 중재자가 되어 벤처 생태계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