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현대차, 중소 부품사 성장 위해 ‘신동반성장’ 협약 체결

17:”single_template_7″;s:11:”td_subtitle”;s:229:”내연기관차 부품업계의 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관 공동 지원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확산 위해 1,000억원 기금 출연 R&D, 지능형 공장 구축 지원 등 기술 발전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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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그룹

19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현대자동차그룹(사장 공영운),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사장 오원석) 등과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신(新)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정부의 신(新)동반성장 첫 협약 사례로 국정 과제인 ‘신(新)동반성장 모형(모델) 발굴․확산’을 위해서 자동차 대기업과 부품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도모를 목적으로 성사됐다. 전동화 전환으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연기관차 부품업계가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지원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부품 중소기업에 3년간 1,790억원 규모의 민간 협력을 추진한다.

협력사 공급망 안정 위한 자금 투입

현대차그룹은 △손익 지원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등 3가지 분야에서 새로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직접 거래가 없는 2·3차 협력사 5천 곳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총 5조2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임금 인상에 따른 2~3차 협력사의 수익성 악화 문제를 보전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해 부품사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1,000억원을 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상생협력기금 출연금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 및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확산을 통해 부품사 공급망 위험(리스크) 해소를 위해 힘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납품대금 연동제 운용을 이어가는 가운데, 1차 협력사 등 부품업계의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확산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자율적 확산을 위한 시범 사업 운영 등 정책적인 지원을 동원한다. 아울러 납품대금 연동제 효과가 2·3차 협력사에 더욱 효과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5 스타’ 제도에 납품대금 연동제 평가 항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상생협력 5 스타’는 부품 협력사의 상생협력 수준을 평가해 차기 연도 입찰 점수에 반영하는 제도다.

사진=중기부

차후 기술 발전·신사업 발굴 위한 지원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사에 지능형 공장(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를 지원한다. 3년간 총 170억원을 출연해 중소 부품사의 수준별 지능형 공장 도입 확산에 힘쓸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능형 공장 구축 사업에 사업비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협력사가 안전·보안 인프라와 탄소배출 저감 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현대자동차그룹은 부품업계 수요에 발맞춰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5년간 500억원(중소벤처기업부, 현대자동차그룹 각각 25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R&D) 기금을 조성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중소 부품사의 신사업 개발 수요를 기반으로 협업을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중소 부품사와 연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방형 혁신 전략(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발굴한 미래차 부문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 고도화 및 사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은 3년간 120억원을 출연해 부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차 사업다각화에 대한 상담(컨설팅)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미래차 전환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전환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상담(컨설팅), 전환 자금, 사업화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 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지원 펀드와 대출이자 지원 펀드 등을 도입한다. 내년부터는 대출 신용보증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1차 협력사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납품대금 선지급 등 유동성 지원안의 범위도 2·3차 협력사까지 넓히고, 오는 2027년까지 발생하는 1조원의 상각 금형비를 협력사에 일시 지급한다.

“협력사와 동반 성장 활성화 기대”

중소벤처기업부는 공정과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에 앞장서는 ‘신(新)동반성장 선도기업’을 지속해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동반성장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사례를 발굴해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 문화를 널리 확산할 예정이다.

조주현 차관은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생산자재와 부품을 공급하는 수많은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 부품 공급 중소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규 투자와 매출 확대를 지원하고, 협력사와 동반성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도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미래차 분야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동반성장 활동도 적극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