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투자 유치 페어리, “영업 활동 효율성 제고에 힘쓸 것”

세일즈클루, 고객 행동 데이터로 리드 최적화 고객 데이터 정리, 보다 효율적인 영업 환경 제공 오는 10월 세일즈클루 베타 서비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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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일즈클루

고객 반응 분석 솔루션 SalesClue(세일즈클루)를 개발 중인 페어리가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페어리는 스프링캠프 벤처투자조합 운용사 인포뱅크의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투자를 담당한 최홍규 스프링캠프 심사역은 “페어리는 완성도 높은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는 역량과 더불어 빠른 속도로 가설을 검증해 온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며 “향후 세일즈클루가 효과적인 영업을 위한 서비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한 데이터 통일화

세일즈클루는 잠재 고객에게 보내는 다양한 세일즈 자료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내가 보낸 링크를 고객이 언제, 몇 번이나 클릭했는지 확인하고 고객이 링크를 클릭한 순간 즉각적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스프레드 시트 형식의 표로 이메일 반응 척도를 정리하고 개인별 기록을 살펴볼 수도 있다. 고객이 파일을 확인한 시각, 가장 관심 있게 읽은 페이지 등 고객 행동 데이터를 집대성해 기업이 효과적으로 영업 활동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CRM(고객관계관리)을 다루는 B2B(기업 간 거래)인 셈이다.

B2C에 있어 고객과 관련된 데이터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선 데이터 관리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데이터의 양은 소비자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인해 점점 방대해지고, 정해진 플랫폼에서 수집되지 않으면 더욱 관리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세일즈클루는 고객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정리하는 툴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관련된 데이터를 통일화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더 쉽게 발굴할 수 있다. 데이터 수집의 가장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데이터 정리를 일차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리드 최적화는 물론, 고객 데이터의 카테고리별 세분화를 통해 타겟 선정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사진=SalesForce

세일즈포스, CRM으로 성공적인 결과 도출한 사례

세일즈클루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고객 관리 데이터를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기업과의 관계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앞서 세일즈클루와 비슷한 비전을 내세운 SalesForce(세일즈포스)는 현재 150,000여 개 기업에 B2C CRM을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기업들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는 의미다.

세일즈포스가 CRM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 사례도 적지 않다. 전 세계 7,0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글로벌 호텔 브랜드 Marriott(메리어트)는 세일즈포스의 CRM을 통해 투숙 전 미리 고객으로부터 침대 종류, 층수 선호도, 선호하는 와인 브랜드 등에 대한 정보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데이터를 다른 지점과 공유해 메리어트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이끌어 냈다. 기부 모금 플랫폼 DonorsChoose는 세일즈포스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형 후원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후원자를 찾는 기본 이메일을 대량으로 보내지 않고 각 후원자에게 알맞은 맞춤형 이메일을 보냄으로써 보다 편하게 후원자를 모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페어리는 광고 매체사, MCN, N2N SaaS 스타트업 등 20개 이상의 고객사 및 파트너사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세일즈클루의 베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더욱 기지개를 펴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허수빈 페어리 대표는 “제품 개발 전부터 많은 고객사가 도입 문의를 하고 있고 실제로 선판매까지 성사시킨 상태”라며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탄생한 제품인 만큼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해 고객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효과적인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