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되자 ‘비대면 진료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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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출처=전자신문>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최근 7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 급증으로 닥터나우·굿닥·올라케어 등 비대면 진료 서비스 사용자 수도 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닥터나우·굿닥·올라케어 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6월보다 16%에서 30%까지 증가했다. 닥터나우는 MAU가 6월 16만명에서 7월 20만7,000명으로 29% 증가, 굿닥은 6월 26만6,000명에서 7월 30만9,000명으로 16% 증가, 올라케어는 30%가량 증가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으며 지난달 7일 기준 비대면 진료 누적 건수는 2,300만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굿닥 관계자는 “포스트 오미크론이 발생하고선 거동이 불편한 환자, 만성질환자,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 워킹맘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외 진료 과목이 다각화되면서 재사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중 상당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 치료 수요이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6월 대비 7월 전체 이용자 수가 증가했는데 특히 코로나19 진료 요청 수치는 616% 늘어났다”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업계는 재택치료비 지급 중단과 선별진료소·검사소가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 서비스 효용성을 증명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의약계에선 오진과 환자의 선택권 미보장 등을 이유로 들며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최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과 첫 공식 간담회를 열고 지난 4일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정식 공고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이드라인에는 플랫폼 업체에 환자의 병원·약국 선택권을 보장하고 환자 유인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과 의약품 이름과 효과·가격 등을 안내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