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CFO 채용에서 주의해야 할 5가지 중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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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킬이나 이력이 아닌 인간성을 중시한다

CFO는 돈이나 숫자를 취급하는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대전제로 ‘인간으로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여야 한다. CFO는 그 역할이나 전문성에서, 정보를 조작해 부정이나 자신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신뢰할 수 있는 인재가 아니라면, CFO를 채용하는 것이 회사에게 있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

CFO가 부정을 저지른 경우, 부정으로 회사가 입은 금전적 손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금액 이상으로 사원에 대한 악영향이 크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부정 뿐만 아니라, 갑질이나 성추행을 CFO가 하는 사례도 종종 보인다. 최종적으로는 부정이 발각했기 때문에 퇴임되는 길을 걷게 되지만, 남겨진 종업원이 받은 데미지는 너무나도 클 것이다. 그리고, CEO나 다른 임원은 임명 책임을 추구 받게 되어, 종업원으로부터 크게 신뢰를 잃게 된다.

LG 전자, 삼성, 현대,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인성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이러한 인간성을 본다는 반증일 것이다. 성공한 유수의 기업이 일반 사원 뿐만 아니라, CFO를 채용하는데 있어 인성 검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CFO의 능력 뿐 아니라 인간성 또한 기업 운영에 있어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잡코리아에서 CFO 채용공고가 올라온 것을 보면, 대부분의 채용공고에 ‘인품이 훌륭하신 분’이라는 문구가 반드시 들어간다.

따라서, CFO 채용에는 그 인간성에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1. 자사의 니즈에 맞춘 채용을 필요가 있다

CFO를 크게 구분하면 ‘금융기관 출신 CFO’ ‘감사법인 출신 CFO’ 두 가지 타입이 있다. 전자의 강점은 자금 조달이나 IR, 후자의 강점은 관리 부문 구축이나 감사 법인 대응에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자사의 니즈가 어디에 있는가를 파악해서, 그 니즈에 맞춘 CFO를 채용할 필요가 있다. 관리 부문 구축이나 감사 법인 대응에 강점이 있는 CFO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영역에 강하지 않은 CFO를 채용하는 것은 당연히 미스매치로 이어진다. 상황에 따라서는, CFO의 단기 사임도 예상된다. 회사의 니즈와 그 니즈에 답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CFO를 파악한 뒤에 채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벤처 기업에 있어서 흔한 이야기지만, “유명 대학 출신에, 유명 기업 근무 경험도 있고, MBA를 취득했으니까 우수할 것이다. 바로 채용이다”라는 브랜드 사고도 조심해야만 한다. 당연히, 우수한 분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브랜드적으로는 충분하다고는 해도, 실무를 잘하는가는 또 별개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잡코리아나 사람인 등 구인 사이트의 구인 정보를 보면, CFO 채용에 요구하는 것은 단지 ‘스펙’만이 아니다. 한 대형 엔터테인먼트 CFO 채용 공고에는 ‘반드시 HQ(헤드쿼터)의 회사, 혹은 이에 준하는 구조(계열사 관리를 해본)를 가진 곳에서의 경험이 있으신 분’ ‘엔터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우대’라는 문구를 붙여 자사에 필요한 니즈를 명확히 제시하기도 한다.

  1. 시장 가치에 따라 보수를 제시한다

CFO는 그 역할의 중요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수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CEO보다는 낮게 설정되는 경우도 많다. 상장 준비 회사에 있어서는 CEO도 보수액을 억누르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결과로써 그렇게 많은 급료를 내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주의해야 할 것이 다른 임원이나 직원과의 보수의 차를 어느 정도로 생각할 것인가, 만에 하나 보수 전액이 판명났을 경우에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당연히, 보수는 그 분의 경험이나 회사에 있어서의 필요성, 그리고, 그 분의 시장 가치로 결정난다. 하지만, 임원이나 사원 중에는 시장 가치를 모르는 분들도 많고, 단순히 자신의 보수와 비교해서 불만을 가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보수는 ‘회사에서 본 자신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임원이나 직원과 크게 금액이 다르다고 해도, 우수하고 인격적으로 뛰어난 CFO에게는 시장 가격에 맞는 보수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소개된 최완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에 의하면 “임원의 보수는 회사의 업무수행에 적합한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책정되어야 한다. 과도한 임원의 보수의 책정은 회사의 자본충실을 해하게 되고 주주는 물론 회사채권자에게 손실을 안겨주게 될 염려가 있다”고 하며, “임원의 보수 수준이나 적정성 등은 기업 규모, 업종, 기업 문화, 경제 환경 등 기업의 대내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임원의 보수문제를 논함에 있어 더 중요한 것은 해당 보수를 산출한 근거와 주체 및 과정, 즉 보수와 관련된 구체적 상황이 담긴 내부 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기준을 충실히 반영한 보수 산출 관련 사항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CFO에게 과도한 보수를 지급하지는 말되, 시장 가치에 맞는 적정한 보수를 지급하며, 보수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듯이 객관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1. 다른 임원과의 관계성에 주의한다

경영은 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CEO나 다른 임원과의 관계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임원에 따라서는 자신보다 높은 보수나 포지션에 들어오는 분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지 않고, 부적절한 행동을 일으키는 분들도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예를 들면, 사장의 마음에 들어, 실력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임원이 된 분들이나, 원래라면 임원이 될 수 없는 분이 특수한 사정으로 임원으로 취임한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CFO와 다른 임원과의 관계성을 고려해서, 팀으로 기능할 수 있는가, CFO와 비교했을 때, 다른 임원은 임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서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CFO 입장에서는 기획에 참가할 때, CEO를 포함한 임원 전원과 면담해 “이런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자신의 경험으로 공헌할 수 있다” “자신도 일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관계성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급여나 포지션도 중요하지만, 일은 자신의 시간의 대부분을 사용하는 것이다. “누구와 일을 할 것인가”에 비중을 놓는 경우는, 특히 임원과의 관계성이 중요하다.

트레이시 도이 토요타 자동차 북미 법인 CFO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활동을 확대하고, 임원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자신의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녀는 신뢰 구축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로 타 임원과의 쌍방향 소통 방식, 즉 피드백 루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임원의 정서, 그리고 구체적 상황에 대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1. 사원과의 관계성에 주의한다

CFO를 채용할 경우, 관리 부문을 통괄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밑에 있는 멤버와의 관계성에도 주의해두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면, 경리 재무 부문에 도중에 입사하고 몇 년 경과해, 경리 처리나 지불 처리와 같은 일상 업무는 대응할 수 있지만, 감사 법인 대응이나 본결산 대응을 할 수 없는 분이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분 위로 CFO가 들어왔을 경우, 그러한 분에게 있어서도 자신의 승진이 어려워질 것이고, 결과로써 모티베이션이 저하될 경우도 있다. 또한, CFO와 그 분의 상성이 좋지 않은 경우나 CFO가 매니지먼트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혹시 그 분이 퇴직해버리면 일상 업무도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함께 일하는 동료이기 때문에, 사원을 깊게 이해하려는 노력은 사원들의 위에 서는 자로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입사 전에 사원들과 권유를 통해 식사를 해, 회사를 향한 생각, 기존 임원과의 관계, 전임자와의 관계, 사원의 장래 등, 여러가지 이야기 해보는 것으로, 사원 뿐 아니라, 사원 입장에서 본 회사의 상황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반 직원 분들이 회사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임원이나 관리직에게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여러 포지션의 분들과 관계성을 구축하는 것이 CFO에게 있어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Workday CFO를 역임하고 있는 로빈 씨스코 씨도 요즘 추세가 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는 직원과 경영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큰 변화를 헤쳐나갈 때는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굳건히 뿌리내린 문화를 통해 직원과 신뢰를 쌓는 것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비결이다”고 하면서 자신의 성공담에 대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