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우 기자

GPT-4에게 묻다, “네가 GPT-3.5보다 나은 점이 뭐야?”

GPT-4에게 묻다, “네가 GPT-3.5보다 나은 점이 뭐야?”

기자가 직접 ChatGPT Plus에 가입해서 GPT-4모델에게 질문해보았다. 놀라운 수준의 답변이지만, 한국어로 질문하면 영어에 비교해서 훨씬 느리고 답변도 끝까지 작성되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OpenAI의 최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인 GPT-4가 출시된 지 하루 만에 개발자들은 이미 이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들을 발견하고 있다. 업데이트된 이 도구는 이제 모든 주요 프로그래밍 언어로 이미지를 분석하고 코드를 작성할 수…

[SVB파산] 스타트업 금융위기 – ② 예견된 파산

[SVB파산] 스타트업 금융위기 – ② 예견된 파산

미국 금융계가 불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재무부는 주말을 반납하고 실리콘밸리은행 붕괴로 촉발된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초고속으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의 모든 예금을 보호하고, 또 다른 문제가 된 시그니처 은행을 폐쇄하며,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공급 창구 BTFP를 활성화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초고속 뱅크런이 발생함에 따라 초고속 대응책이 이어지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금융 시스템에…

[실리콘밸리] 3월2주차 – IPO 혹한기

[실리콘밸리] 3월2주차 – IPO 혹한기

[실리콘밸리]는 Wellfound Inc (전 Angel.co)에서 전하는 해외 벤처업계 동향을 담았습니다. Wellfound Inc는 실리콘밸리 일대의 스타트업에 인사, 채용, 시장 트렌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저희 벤처경제(Ventue Economy)와 영어 원문 공개 조건으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얼어붙은 IPO 시장, 녹기 시작했나? 창업자들 사이에서는 어떤 스타트업이 IPO 혹한기 돌파하는 데 도움이 될지에 대한 많은 추측과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있습니다. 올해…

[속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예금자는 걱정할 필요 없지만 은행 구제금융은 없을 것”

[속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예금자는 걱정할 필요 없지만 은행 구제금융은 없을 것”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를 해결하고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은행 규제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현지 시각 12일 CBS 뉴스 선데이 모닝 쇼에서 “금융 위기 당시 구제 금융을 받은 투자자와 대형 은행 소유주들이 있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우리가 시행한 개혁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SVB파산] 스타트업 금융위기 – ① 부활하는 리먼 쇼크의 악몽

[SVB파산] 스타트업 금융위기 – ① 부활하는 리먼 쇼크의 악몽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큰 은행 뱅크런 사건이 터졌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은 불과 3일 전에 Moody’s 신용 등급이 A를 기록할 정도로 신뢰받는 기업이었다. 포브스는 SVB를 “미국 최고의 은행”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3일 사이에 이 은행은 일련의 문제에 직면했고, 결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문을 닫게 됐다. 문제는 SVB가 자본 확충에 실패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온라인 뱅킹과 앱이 폐쇄되어 고객이 은행에서…

‘실리콘밸리은행’ 뱅크런 악재에 美 은행주 폭락, 연쇄 파산 우려

‘실리콘밸리은행’ 뱅크런 악재에 美 은행주 폭락, 연쇄 파산 우려

기술기업 대출에 집중해온 미국의 SVB 파이낸셜 그룹이 예금 급감으로 자산을 매각한 결과 18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밝혀 9일(현지 시간) 미국 은행주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폭으로 폭락했다. SVB의 2021년 이익이 15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손실이다. 실리콘밸리 뱅크의 모기업인 SVB의 대규모 손실 사태로 미국 4대 은행인 JP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의 시가총액 520억 달러가…

챗GPT는 거짓말쟁이? 언어학 거장 촘스키의 일침

챗GPT는 거짓말쟁이? 언어학 거장 촘스키의 일침

최근 급격하게 챗GPT,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드니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이 점점 더 널리 보급되면서 자연어 처리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저명한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 교수는 이안 로버츠, 제프리 와트슨과 함께 이러한 모델이 지능과 도덕성을 모두 결여한 ‘사이비 과학’이라고 비판했다. 촘스키 교수와 그의 공동 저자들은 뉴욕 타임즈에 실린 “챗GPT의 거짓 약속”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문장을…

발사 실패한 일본 신형 로켓 H3, 마냥 비웃을 처지는 아닌 한국

발사 실패한 일본 신형 로켓 H3, 마냥 비웃을 처지는 아닌 한국

일본은 수십 년 동안 로켓 기술을 선도해 왔지만, 지난 7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개발한 H3 로켓이 발사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것이 일본 로켓 기술의 퇴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한국도 일본의 경험을 배워 자체 로켓 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H3 로켓은 2014년부터 약 2,060억 엔(1조9,700억원)을 들여 개발한 2단 로켓으로, 상업용 위성 발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설계된…

국내 생명공학 기업 넥셀 ‘우주 진출’ 쾌거, SpaceX와 협업

국내 생명공학 기업 넥셀 ‘우주 진출’ 쾌거, SpaceX와 협업

넥셀의 인간 유도 만능 줄기세포(hiPSC) 유래 심근세포 제품인 Cardiosight®-S가 15일 발사되는 SpaceX CRS-27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한다. 이 제품은 2023년까지 우주 비행 중 방사선 노출과 미세 중력이 우주 비행사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넥셀은 hiPSC 뿐만 아니라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를 우주 정거장에 보낸 국내 최초 기업이 됐다. 우주 정거장으로 향하는…

[빅데이터] 15만원 돌파, SM을 두고 펼쳐지는 하이브 VS 카카오 ‘쩐의 전쟁’

[빅데이터] 15만원 돌파, SM을 두고 펼쳐지는 하이브 VS 카카오 ‘쩐의 전쟁’

한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가 주가 급등으로 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오늘 SM의 주가는 5.88% 상승한 15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6만원을 찍고 내려오기도 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은 국내 인터넷 기업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35%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타났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총 833만3,641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종료일은…

로보어드바이저 퀀팃 300억 투자 유치, 국민연금 덕?

로보어드바이저 퀀팃 300억 투자 유치, 국민연금 덕?

퀀팃은 최근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퀀팃은 빅데이터 기반 투자 모델을 설계하고 자동으로 운용하는 플랫폼인 ‘핀터'(FINTER) 솔루션을 기반으로, 투자 및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핀테크 기업이다. 퀀팃은 그간 B2B 거래를 통해 기존 금융기관에 금융 모델 기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또한 퀀팃투자자문을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전략을 제공하는 서비스 ‘올리(OLLY)’를 출시하는 등…

AI 틱톡 스타 꿈꾸는 팀러너스, 20억 투자 유치

AI 틱톡 스타 꿈꾸는 팀러너스, 20억 투자 유치

정승진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 팀러너스가 2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패스트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팀러너스는 인공지능이 제작자가 되는 글로벌 인공지능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팀러너스의 핵심 가설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AI 인플루언서가 만든 글, 사진, 동영상 등의 콘텐츠가 사람이 만든 콘텐츠보다 더 흥미로워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들은 지난 두…

[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④ 개인

[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④ 개인

지난 2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33만원으로 전년 대비 4.1%(13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21년 기준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공무원, 군인, 사학연금에 가입한 임금근로자 약 1,992만 명과 국세청에서 제공한 48만 명의 표본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근로자 50%는 세전 250만원도 못 벌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차이는 거의 300만원…

[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③ 정부

[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③ 정부

한국 정부의 유니콘 기업 육성 정책은 최근 여러 방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정책의 실행에 있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허영심 많은 까마귀’라는 동화가 있다. 못난 까마귀가 깃털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온갖 화려한 깃털로 치장했다가 망신당하는 이야기다. 실적이 저조한 당나귀 기업에게 유니콘의 가면을 씌우고 금융 지원을 해 주는 정부 정책을…

[실리콘밸리] 3월1주차 – 기술 겨울이 지나고 찾아온 AI 봄

[실리콘밸리] 3월1주차 – 기술 겨울이 지나고 찾아온 AI 봄

[실리콘밸리]는 Wellfound Inc (전 Angel.co)에서 전하는 해외 벤처업계 동향을 담았습니다. Wellfound Inc는 실리콘밸리 일대의 스타트업에 인사, 채용, 시장 트렌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저희 벤처경제(Ventue Economy)와 영어 원문 공개 조건으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금주의 헤드라인 GPT ‘과대광고 주기’ 경보? 일부 AI 엔지니어와 투자자들은 제너레이티브 AI의 ‘과대광고 주기’에 대해 데자뷰를 경험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② 스타트업

[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② 스타트업

벤처기업의 간판은 뭘까? 바로 외부 투자금을 많이 받았다며 회사 가치가 크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공식은 꽤 잘 통했다. 투자가 더 많은 투자를 불러 모으며 실제로 투자금만 한 가치가 있는 양 착시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벤처캐피탈 업계는 승승장구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많은 투자를 받아왔고, 일부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며 신문과 뉴스를 장식하기도 했다. 시리즈 D…

[빅데이터] 노조VS정부? 타워크레인 월례비 논란, 면허정지 ‘초강수’

[빅데이터] 노조VS정부? 타워크레인 월례비 논란, 면허정지 ‘초강수’

정부는 최근 월정액 수수, 공사 방해, 업무 방해 등을 이유로 타워크레인 조종사 면허를 이달 1일부터 최대 1년간 정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건설기계 조종사들의 불법-불공정 행위가 늘어나면서 공익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공사 지연이 장기화되는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대해 건설노조는 월급을 받지 않고 장시간-위험 노동을 거부하겠다며 ‘준법 투쟁’을 경고한 상태다. 면허정지라는 초강수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결격 사유가…

[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 일그러진 보상체계

[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 일그러진 보상체계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유명 일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에서 나오는 대사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떨까? 실리콘밸리의 카페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알고리즘이나 특허를 궁리할 때, 서울의 카페에서는 ‘취준생’들이 실체 없는 스펙과 자격증, 적성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S.K.Y. 명문대를 나온 학생이라고 그 처지가 다를까? 큰(大) 배움(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대학은 학위 자판기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이런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회사를 가서…

[빅데이터] 미·중 사이 진퇴양난, 한국 반도체 미래는?

[빅데이터] 미·중 사이 진퇴양난, 한국 반도체 미래는?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의 반도체 생산지원금 기금지원공고(NOFO)를 공개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생산 지원을 위해 527억 달러, 연구개발(R&D) 및 인력 양성을 위해 132억 달러,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해 5억 달러를 칩스 법에 배정했다. 또한 정부 직접 대출 및 대출 보증을 위해 750억 달러가 추가로 배정돼 있다. 이번 NOFO에는 △경제 및 국가 안보 △상업적 타당성 △재무 상태…

우리금융지주 ‘다올인베스트 인수 확정’ 시너지 기대에도, 시장 반응은 싸늘

우리금융지주 ‘다올인베스트 인수 확정’ 시너지 기대에도, 시장 반응은 싸늘

우리금융지주는 다올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지분 52%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거래는 2023년 3월 23일 완료될 예정이며,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우리금융의 15번째 자회사가 된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자사 주식 5,200만 주를 주당 4,086.35원, 총 양수도 대금 2,124억9,020원에 우리금융지주 주식회사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2023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