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기자

미중갈등에 노후 반도체 장비 매각 길 막힌 삼성전자·SK하이닉스, 탈출구는 ‘리퍼비시’?

미중갈등에 노후 반도체 장비 매각 길 막힌 삼성전자·SK하이닉스, 탈출구는 ‘리퍼비시’?

대중 제재에 애물단지 된 노후 반도체 장비, 창고 임대료만 매달 수십억원 수준구공정 장비 매각하는 미국·일본 기업들, “국내 기업은 규제 외 장비도 팔기 힘들어”‘재활용’에 초점 맞추는 업계들, “리퍼비시 등 부차적 대안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 미국의 대중 제재 강화에 따라 노후 반도체 장비 매각 사업이 일시 중단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처분하지 못한 장비들을…

폐배터리 사업 속도 조절 나선 SK이노, 계열사 정리·SK온 ‘선택과 집중’ 움직임도

폐배터리 사업 속도 조절 나선 SK이노, 계열사 정리·SK온 ‘선택과 집중’ 움직임도

사업구조 재편 나선 SK이노베이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중단중국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한 SK에코플랜트, 정작 국내 공장 건설은 지연자금 부족에 선택과 집중 전략 내세운 SK그룹, 핵심 미래 먹거리는 ‘SK온’ SK이노베이션이 폐배터리 사업 투자를 줄이고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핵심 광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관련 사업의 경제성이 하락한 탓이다. 이에 업계에선 SK그룹이 당분간 SK온 살리기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쓱닷컴 ‘풋옵션 리스크’ 해소한 신세계, 지분 제3자에 매각하겠다지만 “새 투자자 확보 어려울 듯”

쓱닷컴 ‘풋옵션 리스크’ 해소한 신세계, 지분 제3자에 매각하겠다지만 “새 투자자 확보 어려울 듯”

신세계그룹-FI 풋옵션 갈등 일단락, 쓱닷컴 지분 제3의 FI에 팔기로기업가치 괴리 심한 쓱닷컴, 새 투자자 찾아낼 수 있을까지분 매각에 또 풋옵션 가능성, 금호아시아나 사태 재현될 수도 쓱닷컴(SSG닷컴)의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둘러싼 신세계그룹과 재무적 투자자(FI)들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신세계그룹이 연말까지 FI 소유의 지분을 사들일 제3의 FI를 찾아야 한단 조건으로 풋옵션 효력을 소멸시킨 것이다. 이에 신세계그룹 측은 “딜 성사에 문제가…

분리막 사업 철수 결정한 SKIET·도레이, 전기차 캐즘에 산업계 ‘사업 재편’ 바람

분리막 사업 철수 결정한 SKIET·도레이, 전기차 캐즘에 산업계 ‘사업 재편’ 바람

분리막 사업 매각 작업 돌입한 도레이, SKIET도 매각 나선다전기차 캐즘에 영업손실 커지는 업계, 배터리 회사 실적도 ‘악화 일로’분리막 문제로 대규모 리콜 등 홍역 겪은 LG, 분리막 사업 이어갈 듯 일본 화학 기업 도레이그룹이 2차전지 분리막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된 탓에 향후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진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빼겠단 취지다….

미 정부 지원 아래 ‘기술 추월’ 시작한 마이크론, 한국 위주 HBM 시장에 지각변동 일어날까

미 정부 지원 아래 ‘기술 추월’ 시작한 마이크론, 한국 위주 HBM 시장에 지각변동 일어날까

미국도 HBM 경쟁력 제고 본격화, 미 정부도 마이크론 ‘밀어 주기’HBM 선두 점했던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추격 아래 ‘지각변동’ 가능성인력 유출 문제도 심각, “유출 사전 차단 방책 사실상 없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물리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기지개 켜기에 나섰다. 물론 국내 업체가 그간 이뤄 온 성과를 단기간에 무너뜨리진 못할 거란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선이지만,…

정보 유출 개선책 재촉한 일본, ‘라인 탈취’ 논란 여전하지만 “네이버 책임도 분명 있다”

정보 유출 개선책 재촉한 일본, ‘라인 탈취’ 논란 여전하지만 “네이버 책임도 분명 있다”

개인정보 유출 라인에 일본 압박↑, 개선책 ‘조기 실시’ 요구하기도’라인 탈취’ 의혹 기정사실화했지만, “정보 유출에 대한 죗값은 받아야”신냉전 체제 아래 중요성 커진 개인정보, 한국서도 과징금 최고액 연일 경신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PPC)가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재차 압박을 가했다. 네이버와의 기술관계 종료 등 개선책을 조기에 실시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에 국내 업계에선 사실상 라인 탈취를 위해 압박 수위를…

실적 악화에도 R&D 힘 싣는 현대제철, “선제적 투자로 미래경쟁력 제고할 것”

실적 악화에도 R&D 힘 싣는 현대제철, “선제적 투자로 미래경쟁력 제고할 것”

현대제철 영업이익 감소했지만, R&D·시설투자는 200억·7,000억원 증가꾸준한 투자에 ‘전기차용 핫스탬핑 부품 개발’ 등 연구 성과도 속속R&D 투자 백안시하는 업계, 현대제철이 ‘투자 동기’ 부여할 수 있을까 현대제철이 실적 악화 상황속에서도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을 늘리며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제적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취지다. 현대제철의 공격적인 투자 기조에 시장의 관심도 집중되는…

글로벌 흐름 역행하는 국내 AI 개발자들, ‘코딩 테스트 중심’ 고용시장부터 변혁해야

글로벌 흐름 역행하는 국내 AI 개발자들, ‘코딩 테스트 중심’ 고용시장부터 변혁해야

AI 확산에 개발자 수요도 늘었지만, “역량 평가 효용은 글쎄”‘코딩 붐’ 시절 못 버린 한국, 막상 글로벌 시장선 코딩 중요도↓인력 채용에 ‘코딩 테스트’ 강조하는 고용시장, 직무 연관성 있나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래 AI(인공지능) 직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딩을 배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국에서 AI 개발 직무에 진입하기 위해선 코딩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바이오 큐라클·HLB 폭락에 흔들리는 국장, 허위 정보 유포에 금융당국 책임론도

바이오 큐라클·HLB 폭락에 흔들리는 국장, 허위 정보 유포에 금융당국 책임론도

수출 물질 반환에 주가 폭락한 큐라클, HLB도 FDA 승인 실패 악재성과 부풀리기 등 ‘꼼수’에 얼룩진 바이오주, “투심 위축 당연한 수순”시장선 금융당국 책임론도, “제재 회피 및 관리 부실 원죄 드러난 꼴” 투자자들 사이 코스닥 바이오주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표적인 제약바이오 업체 HLB의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과하지 못한 데 이어 큐라클까지 수출 물질 반환…

반도체 전쟁에 26조 지원 띄운 정부, 각국 대규모 보조금 사이 ‘간접 지원’ 효용 있을까

반도체 전쟁에 26조 지원 띄운 정부, 각국 대규모 보조금 사이 ‘간접 지원’ 효용 있을까

반도체 산업 지원 총 26조원, K칩스법 기한도 연장 수순소부장 지원 강화에 기대 나오지만, 일각선 ‘직접 지원’ 필요하단 지적도법인세 부담률 높은 한국 반도체 대기업들, SK는 27.8%·삼성은 18.3% 전 세계적으로 첨단산업 자국 유치 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책을 내놨다. 주요 기업에 직접 보조금을 주는 대신 우대 대출과 인프라·인력 양성을 통해 반도체 산업…

자체 브랜드 2㎚ AP 시사한 삼성, 수율 문제 해결하고 ‘테티스 프로젝트’ 성공 이끄나

자체 브랜드 2㎚ AP 시사한 삼성, 수율 문제 해결하고 ‘테티스 프로젝트’ 성공 이끄나

2㎚ 상용화 힘쓰는 삼성, “시장 선점 통한 경쟁력 제고 노린다”퀄컴 수주전 외 자체 브랜드 개발 소식도, “삼성 재도약 꿈 아닐 수 있어”3㎚ 공정 수율 여전히 20%대, 파운드리 공정 역량 부족이 발목 잡을 수도 삼성전자가 2나노미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에 돌입했다. 2㎚는 아직 상용화된 적 없는 최첨단 반도체다. 삼성전자가 2㎚ AP 상용화를 통해 최근 대만 TSMC…

‘라인 사태’ 속 소프트뱅크-SBVA 관계성 주목, 업계 내 경영 간섭 우려 확산

‘라인 사태’ 속 소프트뱅크-SBVA 관계성 주목, 업계 내 경영 간섭 우려 확산

소프트뱅크 투자 첨병 SBVA, 손태장 회장의 디에지오브가 인수했지만라인 사태 반발 여론에 SBVA에도 ‘눈총’, 소프트뱅크의 그림자 여전한가경영 간섭 불만 표출하는 업계, 경영권 탈취 가시화에 막연한 불안도 구체화 소프트뱅크의 네이버 라인 지분 강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IT 시장의 물주 역할을 해온 소프트뱅크의 국내 포트폴리오에도 관심이 쏠린다. 소프트뱅크그룹의 투자 첨병 역할을 하는 건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SBVA)로, 당초 SBVA는 국내에서…

‘매각 난항’ 겪는 11번가, 알리·테무 급성장에 수익성 개선 기조 오히려 독 되나

‘매각 난항’ 겪는 11번가, 알리·테무 급성장에 수익성 개선 기조 오히려 독 되나

지지부진한 매각전, 수익성 개선으로 ‘가치 증명’ 나선 11번가영업손실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경쟁력 소실 문제는 여전떠오르는 중국 업체들, 알리·테무에 맞설 ‘역량’ 남아 있나 재무적 투자자(FI) 주도의 11번가 매각전이 지지부진하다. 당초 이달로 예정됐던 잠재 인수 후보자 대상 투자설명서(IM) 배포 일정도 연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초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자마자 국내 유통 대기업부터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까지 다방면 접촉을 이어온…

역외탈세에 역량 집중한 국세청, 쿠팡 비정기 세무조사 착수? “정황 포착했나”

역외탈세에 역량 집중한 국세청, 쿠팡 비정기 세무조사 착수? “정황 포착했나”

쿠팡에 비정기 특별세무조사 착수, 역외탈세와 관련 있을까역외탈세 실적 끌어 올린 세무당국, ‘검머외’ 적발에도 집중관례까지 깼다? 그간 소극적이던 국세청, 내부 기조 변화 움직임 세무당국이 유통업계 공룡이자 이커머스 1위 업체인 쿠팡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4~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조사가 아닌 비정기 조사다. 쿠팡 측은 통상적인 세무조사일 뿐 특별 세무조사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쿠팡과 연계된…

3nm 2세대 공정 본격화한 삼성, TSMC·애플 넘어 독자적 입지 구축하나

3nm 2세대 공정 본격화한 삼성, TSMC·애플 넘어 독자적 입지 구축하나

갤럭치 워치7에 AP 엑시노스 W1000 활용, 3nm 2세대 라인 생산 시작애플에 ‘강펀치’, 3nm 신기술로 삼성만의 독점적 지위 확보 나서수율 등에서 강점 보이는 TSMC, 삼성의 출구전략은 ‘수직계열화’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인 3나노미터(nm) 2세대 라인에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한다. 첫 타자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7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W1000(가칭)이다. 삼성전자의 3nm 제품 양산은 대만…

자율주행 기능 과장했다?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 받는 테슬라, ‘젖줄’에 치명상 위기

자율주행 기능 과장했다?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 받는 테슬라, ‘젖줄’에 치명상 위기

미 검찰, “주행 보조 기능을 완전자율주행인 것처럼 속였다””자율주행에 공 들여왔는데” 테슬라, 업계 ‘신뢰’ 뚝뚝中 내 로보택시 도입 긍정 검토 중이지만, “혐의 확정 시 백지화될 수도” 미국 검찰이 전기자동차(EV) 업체 테슬라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자사 차량의 주행 보조 기능을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인 것처럼 소비자와 투자자를 속였다는 게 골자다. 만일 사기 혐의가 확정될 경우…

‘배민클럽’으로 구독경제 맞불 놓은 배달의민족, 구독 피로 넘어 시장 안착 가능할까

‘배민클럽’으로 구독경제 맞불 놓은 배달의민족, 구독 피로 넘어 시장 안착 가능할까

구독제로 고객 끌어모은 쿠팡, 배달의민족도 ‘배민클럽’ 출시 나섰다전환비용 높이는 구독제, 유동 고객의 ‘충성고객화’ 노리는 플랫폼들구독 포화 상태로 접어든 시장, ‘후발주자’ 배민클럽 성공할 수 있을까 배달의민족이 유료 구독제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쿠팡이 유료 구독 서비스인 와우회원을 통해 공세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가운데 배민도 본격적인 구독 경쟁에 합류한 것이다. 다만 시장에선 배민의 구독제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는 어려울 수…

파주 IDC 청사진 내놓은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자금 수혈·IDC 투자 ‘두 마리 토끼’ 잡나

파주 IDC 청사진 내놓은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자금 수혈·IDC 투자 ‘두 마리 토끼’ 잡나

LG디스플레이 소유 파주 토지 매입한 LG유플러스, “최대 규모 IDC 지을 것”부채 비율 279% LG디스플레이, “파주 토지 매입으로 유동성 확보 도운 셈”경쟁력 높은 IDC 사업, 매출 성장률도 LG유플러스 18.2% 수준 LG유플러스가 경기도 파주시에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짓는다. 평촌메가센터를 뛰어넘는 국내 통신사 최대 규모로, 생성형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IDC 산업에 공격적 투자를 통해 새 성장 동력을…

1분기 영업이익 6조원 넘어선 삼성, 12단 HBM3E 양산으로 시장 주도권 되찾나

1분기 영업이익 6조원 넘어선 삼성, 12단 HBM3E 양산으로 시장 주도권 되찾나

5분기 만에 흑자전환 성공한 삼성, 12단 HBM3E 제품 양산도 가시화삼성 HBM3E 기술력, SK하이닉스도 넘어섰다? “시장 주도권 되찾을 수도”후공정 장비 기업들도 삼성 따라잡기, 2분기 매출액이 분기점 될 듯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및 프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호조 등에 힘입어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올 2분기 12단 HBM3E…

커넥트웨이브 잔여 지분 공개매수 나선 MBK파트너스, 매각 가시화에 ‘다나와’ 경쟁력도 도마

커넥트웨이브 잔여 지분 공개매수 나선 MBK파트너스, 매각 가시화에 ‘다나와’ 경쟁력도 도마

MBK파트너스, 커넥트웨이브 지분율 87%까지 올린다네이버·쿠팡 등에 밀린 커넥트웨이브, 시장 인식도 ‘뚝뚝'”다나와 등 트래픽 견조한 수준, 차별화된 입지도 있어”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이커머스 플랫폼 커넥트웨이브의 잔여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창업자 지분과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을 모두 인수한 뒤 자발적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계획으로, 매각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시장에선 커넥트웨이브의 매각이 이뤄질지…